60년대에서 70년대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보며 다들 반문화 시대의 종말이라 통곡했겠지만, 그로티의 엔지니어들은 이미 답을 알고 있었습니다. 진정한 구원은 세련된 미학과 타협 없는 고속 주행을 완벽하게 구현한 이 스포츠카의 정점에서 온다는 사실을요. 이탈리아의 자존심이 빚어낸 이 기계적 걸작 앞에서, 미국 보헤미안의 시대가 저물었다는 사실 따위는 아무래도 좋을 일입니다.